다국적제약사 엘러간이 메디톡스(086900)로부터 사들인 액상형 보톨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를 2022년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엘러간은 최근 미용분야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R&D)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액상형 보톨리눔 톡신 ‘니노보톨리눔톡신A’를 오는 바이알(유리병) 형태로 개발해 2022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니보보톨리눔톡신A는 메디톡스가 개발한 액상형 보톨리눔 톡신 이노톡스다.
엘러간은 지난 2013년 메디톡스로부터 이노톡스의 미국 내 독점 판권을 사들였다. 엘러간은 미국 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보톡스’의 제조 및 판매업체다. 보툴리눔 톡신을 통칭하는 ‘보톡스’는 엘러간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제품명이다. 그동안 이노톡스의 개발이 지연되며 엘러간이 이노톡스를 사장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엘러간이 공식적으로 이노톡스의 상업화 계획을 언급한 만큼 메디톡스 역시 향후 개발과 출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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