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3.5GHz(기가헤르츠) 대역의 5G 통신장비 개발을 마치고 국내 이동통신사에 장비를 공급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17일 국립전파원에 3.5GHz 대역 5G 장비 적합 인증을 신청했다. 5G 장비 적합 인증은 출력과 주파수 허용 편차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부 조건을 제품이 충족하는지 검사하는 절차다.
삼성전자는 국내 5G 전국망으로 쓰이는 3.5GHz 대역 5G 기지국 장비에 대한 적합 인증을 이날 신청한 뒤 앞으로 28GHz 대역 장비도 인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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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삼성전자는 28GHz 대역과 달리 3.5GHz 대역에선 화웨이의 통신장비보다 기술력이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나서 9월경 3.5GHz 장비 개발을 완료해 차질 없이 5G 상용화를 준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적합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삼성전자는 3.5GHz 통신장비를 국내 통신사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SK텔레콤 5G 장비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이달 중 장비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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