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추가 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둘째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45% 올라 전주(0.47%)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세제·대출을 망라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 대책이 예고되면서 7월 셋째주 이후 이어오던 상승폭 확대는 멈췄다.
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강동구(0.80%)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노원구(0.56%), 서초구(0.54%), 송파구(0.52%), 도봉구(0.52%), 강남구(0.51%)가 전주 대비 0.50% 이상 뛰었다. 지난달 말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동작구는 지난주 0.60%에서 이번주 0.41%로, 종로구는 0.29%에서 0.26%로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반면 동대문(0.34%), 중구(0.37%)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여의도 통합개발 계획이 보류된 영등포구는 0.41%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9% 올라 지난 주와 같았다. 수도권은 0.27% 올라 전주(0.2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0.7%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지방의 하락세는 51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광주(0.24%), 경기(0.21%), 대구(0.12%), 제주(0.08%) 등이 올랐다. 경남(-0.31%), 울산 (-0.28%), 경북(-0.15%), 강원(-0.13%), 부산(-0.11%)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하며 약세가 지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랐으나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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