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1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쌀 목표 가격은 19만4,000원”이라며 “19만4,000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게 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쌀 목표 가격에 대해 부처 간 이견이 있고 정당별로도 아직 뚜렷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에서는 현재 상황과 정치적 입장까지 고려해 여야 간에 통합된 의견이 없어 관련법도 개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이 장관은 “여당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보면 물가상승률 이상 수준은 돼야 한다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며 “도시근로자 쌀 수급 상황도 고려해 쌀 목표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는 부처 의견도 있지만 농식품부는 농민 편에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장관은 추수를 앞둔 쌀 생산 전망에 대해 “올해 작황은 평년 수준이지만 재배 면적이 줄어 생산량은 7∼8만 톤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급 조절을 잘해서 적절한 가격 유지와 농민의 소득 보장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각오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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