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가 질소산화물(NOx·녹스) 배출량을 대폭 줄인 친환경 보일러를 선보였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스테디셀러 제품인 ‘거꾸로 인(IN)’에 특수 설계된 저(低) 녹스 연소장치를 장착한 ‘거꾸로 IN 에코(eco)’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존 가스보일러의 4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저녹스 1등급 제품이다.
이 보일러는 친환경 보일러인 콘덴싱보일러보다 20만원 가량 저렴할 뿐만 아니라 응축수 배출을 위한 별도 배관도 필요 없어 설치가 간편하다. 또한 귀뚜라미의 특허기술인 하이핀 연관을 적용, 온수가 풍부한 저탕식 보일러의 장점은 살리되 부피와 무게를 줄여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용량별로 57만~83만 원대다.
귀뚜라미는 콘덴싱보일러에 국한됐던 저녹스 기술을 지난 2015년부터 일반보일러에도 적용했다. 이번 거꾸로 IN eco를 포함해 앞으로 출시하는 일반 가스보일러에도 저녹스 버너를 부착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국내 일반보일러 시장은 연간 80만대 수준으로 콘덴싱보일러 시장보다 2배 이상 크지만 일반보일러 대부분이 질소산화물 배출량 1등급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번 거꾸로 IN eco 출시가 저녹스 1등급 보일러 대중화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맞아 거꾸로 IN eco와 가스누출탐지기, 지진감지기, 사물인터넷(IoT) 각방제어 온도조절기, 분배기로 구성된 20~40평형대 주택용 세트 상품을 함께 선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세트 상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고장 걱정 없는 고효율 난방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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