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첨단산업용 소재인 아라미드 생산량을 2년 내에 50% 늘리며 관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아라미드는 방탄복이나 광케이블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 섬유로 5G 이동통신망 설치에 따라 국내외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아라미드 제품인 ‘헤라크론’을 생산하는 경북 구미공장 라인을 오는 2020년 1·4분기까지 증설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헤라크론 생산량은 현재 연 5,000t에서 7,500t으로 50% 늘어나게 된다.
아라미드는 같은 중량의 철보다 5배 강한 인장 강도와 500도가 넘는 온도에서 견디는 내열성을 갖고 있다. 2018년 기준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 규모는 공급량 기준으로 7만 톤이며 향후 5년 동안 매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05년 헤라크론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아라미드 사업에 진출했으며 2015년부터는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북미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강이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본부장은 “이번 증설은 글로벌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성장 추세에 있는 아라미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미시장으로 수요처를 확대해 글로벌 메이커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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