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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케이크 잇따라 살모넬라균 검출, 환자 1300명 넘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7일 오전까지 1천3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혔다.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역별 집단급식소와 환자 수는 부산 8곳(708명), 대구 4곳(167명), 울산 1곳(9명), 경기 1곳(31명), 전북 7곳(163명), 경북 3곳(98명), 경남 6곳(143명)이다.

보건당국은 풀무원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 경기도 고양 소재)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이 발견되자 이를 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으로 추정하고 제품의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했다.

당국이 제조업체를 직접 방문해 생산 및 유통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8일부터 9월 5일까지 제품은 7천480박스(총 6천732㎏)가 생산됐고, 3천422박스(3천80kg)가 푸드머스로 공급됐다. 나머지는 보관중이거나 폐기됐다.

이 제품을 공급받은 급식시설은 학교 169곳, 유치원 2곳, 푸드머스 사업장 12곳, 지역아동센터 1곳으로 총 184곳이다.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 교육부 등은 더블유원에프엔비를 현장 조사해 원료 관리, 공정별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원료와 완제품을 수거해 검사 중이다.

원료와 완제품에 대해 신속검사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의 보존식 검사 결과에서도 살모넬라균이 최종 병원체로 확인됐다. 광주지방청이 학교에 납품 예정인 제품을 신속검사했을 때도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문제 제품에 대해 추적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제품 검사 후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폐기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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