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최근 코나 일렉트릭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를 258마일(약 415㎞)로 인증했다. 이는 코나 일렉트릭 경쟁 모델로 꼽히는 GM의 볼트EV(238마일)와 닛산의 신형 리프(225마일)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국내 인증치 406㎞보다 9㎞ 더 높다. 테슬라의 모델S P100d가 335마일, 모델3가 310마일로 코나 일렉트릭보다 완충거리가 길지만 배터리 용량 자체가 클뿐더러 가격 역시 세 배가량 높은 것을 고려하면 일반 보급형 전기차 중에서는 월등한 경쟁력을 인증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4·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10월께 코나 일렉트릭을 현지에 선보인 다음 기아차의 니로 EV도 출시할 계획이다. 니로 EV는 아직 완충거리 인증을 받지 않았지만 코나 일렉트릭과 같은 용량인 64kwh의 배터리를 탑재한 만큼 코나 일렉트릭에 견줄 만한의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코나 일렉트릭의 현지 판매 가격은 3만달러 중반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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