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휴교령을 내려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태풍 솔릭을 대비해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려야 한다”는 청원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청원인들은 ‘태풍 솔릭이 오는 날에 학교를 휴교 시켜주세요’, ‘태풍 솔릭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휴교해주십시오’, ‘목금 강력한 태풍이 온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등교를 해야 하나요?’, ‘태풍 전국 학교 휴교령’, ‘태풍 제주 도착시 전국 휴교령 건의’, ‘태풍으로 인한 휴교’ 등의 제목으로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라도 미리 휴교령을 내려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태풍 주의보와 태풍 경보 발령시 교육청 또는 학교 재량으로 등하교 시간 조정 및 휴업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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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목요일인 내일(23일) 아침 제주를 지나 밤에는 충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등 수도권을 통과하는 시각은 금요일(24일) 새벽 4시 쯤이 유력하다. 남해안과 제주는 오늘(22일)부터 태풍 ‘솔릭’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아 강한 바람이 불고 금요일까지 최대 400㎜의 폭우가 쏟아질 예정이다.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동안 수도권에도 15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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