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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9번 찌고 말린 흑삼, "피부 미백 효과 좋네"

한국식품연구원, 흑삼이 멜라닌 합성 억제 밝혀

얼룩물고기(제브라피시) 실험에서 효과 검증해

임태규 박사 "기능성 화장품 개발 등 활용 기대"

흑삼 제조 과정. /출처=한국식품연구원




인삼을 9번 찌고 말린 흑삼이 멜라닌 합성을 억제해 피부 미백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 전통식품연구단 임태규 박사는 21일 흑삼 성분 중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성분(진세노사이드 Rg5와 Rk1)을 밝혀내고 인체실험 등을 통해 피부 미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흑삼은 수삼을 9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색이 담흑갈색 또는 흑다갈색으로 변하고 성분의 체내 흡수율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 박사팀은 이 연구에서 얼룩물고기(Zebrafish)를 흑삼추출물로 처리하는 생체모방실험을 통해 검은색이나 흑갈색을 띠는 색소인 멜라닌의 합성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멜라닌 합성 감소가 흑삼추출물이 멜라닌 합성에 중요한 효소인 티로시나아제(tirosinase)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흑삼추출물 처리에 의한 얼룩물고기(Zebrafish)의 멜라닌 합성 억제와 티로시나아제 활성 실험. /출처=한국식품연구원


연구진은 피부 미백효과 메커니즘을 분석, 흑삼에 들어 있는 특이 진세노사이드인 진세노사이드 Rg5와 Rk1이 세포 신호전달체계(MEK1/2-ERK)를 활성화하는 것이 미백 효능과 관련이 있음을 규명했다. 흑삼추출물 0.05%가 들어 있는 화장품을 피부에 바르는 실험에서 흑삼추출물이 참가자의 피부색을 대조군과 비교해 2배 이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도 확인했다.

임 박사는 “기능성 화장품 등 흑삼추출물의 산업적 활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기능성 식품 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 6월호)에 게재됐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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