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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에이링크, 베트남 전사자 유해 감식 본격 착수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디엔에이링크(127120)가 500만 베트남 전사자 유해감식 작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디엔에이링크는 베트남 정부 산하의 IBT(Institute of Biotechnology)로부터 전사자 유해와 유가족 샘플을 인계 받아 유전자감식작업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14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1전사자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 샘플을 받았다. 현재 베트남에서 발굴된 전사자 유해는 1,500구 수준으로, 디엔에이링크는 우선적으로 한국으로 송환된 유해 및 유가족 샘플을 대상으로 유전자 감식을 진행한다.

디엔에이링크는 세계 유일의 단일염기다형성(SNP) 기반 개인식별 유전자 감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의 ‘어큐아이디’(AccuID) 기술은 기존의 성염색체검사(STR) 마커 기반의 제품이 해결하지 못하는 손상된 유해 DNA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인종구분 및 표현형(신장, 눈동자색, 혈액형 등)뿐만 아니라 동시에 개인식별 분석에 추가해 인종 부계, 모계 확인, 2촌~3촌 관계의 혈족 분석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전쟁 유해의 경우 훼손문제 및 유가족의 유전자 샘플이 많지 않아 신원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디엔에이링크의 어큐아이디는 소량의 유전자 시료만으로도 유전자 감식은 물론 혈족분석이 가능해 베트남 유해 감식 작업의 의미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7월 베트남 정부기관인 VAST(Vietnam 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산하기관인 IBT와 베트남군 전사자의 유해 감식작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T는 현재 발굴된 전사자 유해 1500구를 대상으로 디엔에이링크와 유전자 감식 작업을 추진중이다. 또한, IBT는 베트남 정부 주도하에 진행되는 군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과 별도로 민간인들의 유해발굴과 유전자 감식을 통한 유가족 찾기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베트남 전쟁은 1975년까지 14년간 지속됐으며, 베트남 전사자는 310만명으로 추정된다. 또, 베트남 정부는 1995년 민간인 사망자가 200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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