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한수원의 2·4분기 영업이익은 433억원으로 1·4분기 1,834억원에 비해 25%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당기 순이익도 마이너스 6,000억원을 기록해 1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1·4분기 당기순이익은 652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조기 폐쇄된 월성 1호기의 감가상각비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수원의 실적 감소는 원전 가동률이 떨어진 결과다. 한수원은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해 얻는 수익이 총 매출에서 9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말부터 줄어든 원전 가동률로 인해 올해 1·4분기부터 영업이익은 급락했다. 1·4분기 한수원의 매출은 1조9,839억, 영업이익은 1,834억원이었다. 지난해 동기 2조6,878억원에 매출에 7,39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1분기 실적에서부터 줄어드는 원전 가동률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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