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9조2,321억원, 영업이익 1조4,39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165%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64.5% 증가한 1조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진원 하나금투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지배순익 급증은 주로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세후 7,510억원 증가 영향이 가장 크다”며 “이를 제외한 순익은 3,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1회성 요인 및 이차손익 영향을 배제한 보험이익은 전년 대비 22.6% 감소한 3,580억원을 기록했다”며 “위험손해율은 연초 가이던스 78% 대비 부진한 흐름을 1,2분기 지속 나타내는 등 올 상반기 변액보증손익 감소, 보험영업익 부진이 겹친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위험손해율도 가이던스 대비 부진한 상황이고, 즉시연금 관련해서도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이차익의 추가 악화(최대 4,000억원)가 불가피하다”며 “이러한 실적 모멘텀 부진으로 향후 실적 추정을 하향조정 했다”고 설명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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