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이 미국 클라우드 보안업체 비트글라스와 손잡고 국내시장에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계 서비스에 나서며
SK인포섹은 지난 9일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비트글라스와 클라우드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비트글라스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 기업이다. ‘어떤 앱이든, 어느 곳에서, 어떤 기기로 사용하더라도’가 사업 모토다. 모토대로 구글앱과 세일즈포스, 에버노트, 오피스365 등 클라우드 기반의 모든 어플리케이션과 사용 기기에 대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 데이터 가시성 확보, 데이터 보호, 위협 방지 등의 보안 기능에 특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17 매직 쿼드런트’에서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계(CASB)’ 전문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비저너리’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발맞춰 보안사업 모델을 만드는데 힘써온 SK인포섹은 다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보안과 관리의 효율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 관련 기술을 보유한 비트글라스를 파트너로 점찍었다.
SK인포섹은 이번 계약 체결을 발판으로 날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시장 공략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가시성 확보, 사용자 인증, 암호화, 접근제어, 악성코드 차단 등 비트글라스가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 보안 기능과 SK인포섹의 보안관제와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셰파드 비트글라스 아시아퍼시픽 총괄은 “SK인포섹은 한국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클라우드 보안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사업 협력이 SK인포섹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희철 SK인포섹 대표이사는 “우수한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는 비트글라스와 협력해 고객이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어려움 없이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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