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BMW코리아는 1일 BMW 차량 화재 관련 추가 대책을 논의하고 10만6,000여대 리콜 차량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를 실시하고 이 기간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는 오는 14일 안에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토부는 BMW 화재 원인으로 제기되는 다양한 원인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한다. BMW는 지난달 26일 화재발생원인으로 디젤엔진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흡기다기관에 유입되어 발화되는 것으로 국토부에 리콜 계획을 보고했다. BMW는 이 리콜 계획의 부속서류로 EGR을 화재원인으로 판단하는 기술 근거 자료를 오는 3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 자료와 함께 실제 화재 차량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 다만 국토부는 “조사·분석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또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흡기다기관 재질의 내열성 문제 등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또 긴급 안전 진단 기간 동안 소유자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콜센터 직원을 현 30명에서 60명으로 늘리고, 주요 일간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도록 BMW코리아와 협의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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