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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혁신성장 주역이다] 현대제철, 내진용 철강·車 고부가 강판..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에 온힘

우유철(왼쪽 네번째)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제철 관계자들이 지난해 내진용 전문 철강재 브랜드 ‘H CORE’를 론칭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004020)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은 ‘고강도 내진용 철강’과 ‘자동차용 고부가 강판’이 있다.

내진용강재란 항복강도·에너지 흡수 능력·충격 인성이 엄격하게 보증되고, 용접성능이 우수해 지진이나 바람 등 외부 에너지에 대한 충격을 보다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고성능 건축구조용 강재다.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고성능 건축구조용열간압연형강(SHN)과 내진용 철근을 개발하며 국내 내진용 강재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최근 포항과 경주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도 건축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내진성능이 확보된 SHN 강재를 개발했다. SHN은 선진국의 내진용강재 뿐만 아니라 국내 고사양 강재를 능가하는 성능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 주요 건축물인 잠실롯데월드타워, IFC in seoul, 일산 킨텍스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화력발전소, 제2남극기지 등 극한의 환경에 건설된 구조물에까지 널리 적용되고 있다. 지난 2006년 400톤에 불과했던 SHN 판매량은 2014년 28만톤, 2016년 59만톤, 2017년 65만톤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대형 건축현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67만톤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2010년 4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개시한 후판공장에서는 가동 첫 해부터 내진용 후판(두께 6㎜ 이상의 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2011년부터 내진용 철근 개발에 착수하고 연구개발을 지속해왔으며,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내진용 철근을 개발했다. 아울러 2015년 7월에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한 이후에는 내진용후판(SN)의 성능을 확보한 열연강판(두께 18㎜ 이하)을 적용한 내진용 원형강관을 적극 확대 생산하고 있다. 2016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항복강도 500, 600MPa급의 고강도 내진용 철근에 대한 개발 및 양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작년에는 내진용 전문 철강재 브랜드 ‘H CORE’를 선보이기도 했다.

자동차강판도 현대제철이 공을 들이는 분야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자동차 강판의 수요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6년 말 1,700억원을 투자해 순천공장 3CGL은 증설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모든 증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초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빠른 지난 6월부터 100% 가동을 시작했다. 아울러 순천공장 합리화에도 1,300억원을 투자하면서 순천공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용 강판 전문 생산 공장으로 특화시켰다. 순천공장의 합리화 투자에서 눈에 띄는 것은 완전 자동화 포장설비(APL)다. 매월 12만톤의 자동차 강판을 완전 자동 포장하는 이 설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 생산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생산라인 최적운영 체제 구축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한 고객별, 라인별 전용설비를 구축하고 다양한 고객사들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3CGL의 본격적인 가동과 국내 자동차 강판 공급량 감소 등에 따라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역별, 브랜드별 고객 기반 다변화를 통해 동남아, 중국, 미주시장의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해글로벌 자동차용 강판 60만톤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120만톤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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