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과 한은은 오는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협력기구인 금융교육 국제협의체(INFE)가 지정한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 성인(2,400가구)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력 수준을 측정한다. 경제·금융 교육방향 수립 및 OECD 국가 간 비교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조사 방법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전국 표본조사 대상 2,400가구를 직접 방문해 1대1 면접하는 방식이다. 조사 결과는 올해 12월 중 공표될 예정이며 앞서 2012년부터 격년에 한 번씩 진행돼 이번 조사가 네 번째다.
조사 내용은 △금융지식 △금융행위 및 금융태도 △신용 및 금융교육 △인구통계정보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노후계획 자신감과 적자생활 해결수단부터 구매력에 대한 인플레이션의 영향, 예금자보호대상 금융상품 등에 대한 질문은 총 43가지다.
한편 지난 2016년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금융이해력은 66.2점으로 OECD 국가 중 조사를 실시한 17개국 평균치인 64.9점을 조금 넘어 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INFE가 정한 최소목표점수인 66.7점보다는 조금 못 미친다. 프랑스·핀란드·캐나다 등이 상위권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통계 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비밀은 엄격하게 보호된다”고 덧붙였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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