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급제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화웨이가 일본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출시 예정인 ‘노바 라이트2(NoVa lite2)’는 일본에서 자급제 스마트폰 인기 모델 2위를 기록해 한국 시장에서도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다.
23일 일본 리서치 회사 BCN에 따르면 올해 1~5월 화웨이 재팬의 일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은 17.5%로 전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자급제폰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화웨이는 일본에서 자급제 스마트폰 브랜드 1위에 올랐다. 화웨이 P10 라이트(P10 lite)는 11.3%의 점유율로 제품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일본 가격비교 전문 사이트 카카쿠닷컴이 집계한 자급제폰 인기 순위에선 P20 라이트와 노바 라이트2, P20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이 일본 내 화웨이 자급제폰의 판매 성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화웨이는 국내에서 출시할 첫 자급제폰을 ‘노바 라이트2’로 정하고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노바 라이트2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업로드용 사진 촬영과 셀프카메라를 돕는 카메라 기능, 심플한 디자인을 갖추는 등 여성과 1020세대를 겨냥한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노바 라이트2가 인기를 끌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나 사후서비스(AS) 부족과 중국 제품에 대한 불신 등은 아직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화웨이는 이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66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하는 등 국내 AS를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정받은 ‘노바 라이트 2’를 출시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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