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보리(사진)’는 지난 2000년 웅진식품이 출시한 국내 최초의 보리차 음료다. 한 해에도 수많은 신제품이 나왔다 소리 없이 사라지는 음료 시장에서 하늘보리는 19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5년에는 어린이를 위해 국산 유기농 보리로 만든 어린이 전용 보리차 유기농 하늘보리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보리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2017년 차 음료 시장은 2,924억원 규모다. 이 중 보리차 음료의 시장 규모는 393억원이다. 하늘보리는 보리차 시장 점유율 67.1%로 시장 1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100%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 곡물만을 사용해 만든 웰빙 보리차라는 점이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보고 있다. 무당·무카페인·무칼로리를 강조한 마케팅으로 웰빙 식음료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특히 여름철에는 열을 내려주는 보리의 성질로, 심심한 맛의 생수를 대신할 갈증 해소 음료로도 인기가 높다.
2017년부터는 캐릭터 ‘하늘보’를 모델로 기용해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무늘보를 모티브로 개발한 캐릭터 하늘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주눅 들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열 해소’라는 보리 본연의 속성을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웅진식품의 한 관계자는 “제품력은 물론이고 차 음료의 주요 타깃인 소비자층을 감성적으로 공략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하늘보리의 꾸준한 인기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여유와 힐링을 전하는 대표 음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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