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DC)’ 구축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KT는 탄자니아 주민등록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526억원 규모로 지난 2015년 4월부터 3년 3개월에 걸쳐 추진했다. 메인 데이터센터와 백업센터, 지문인식 관리시스템,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 등 전자 주민등록 사업을 위한 관련 작업들을 맡았다. KT는 또 오는 2020년 6월까지 유지보수도 맡는다. 데이터센터 완공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을 거쳐야 했다. 메인 데이터센터와 백업센터, 13개 지역등록소가 최대 1,100km 이상 떨어져 있어 네트워크 구축이 쉽지 않았다. 탄자니아 북서부 므완자 지역은 ‘암석의 도시(City of Rocks)’라고 불릴 만큼 암반이 많아 건물과 광케이블 구축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데이터센터 구축이 완료되면서 탄자니아 정부는 전자주민등록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탄자니아 정부에선 이를 바탕으로 교육, 보건, 의료 등 공공서비스 개선과 범죄 예방, 탈세 근절 등 사회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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