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인터넷 동영상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점유율이 70%를 넘겨 압도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메조미디어는 20일 공개한 ‘2018년 상반기 업종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인터넷 동영상광고로 유튜브가 1,169억원(40.7%), 페이스북은 930억원(32.4%)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합친 외국계 회사의 점유율은 73.1%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점유율이 5.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당시 유튜브는 742억원(36.7%), 페이스북은 623억원(30.8%)의 매출액을 각각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조사에서 유튜브·페이스북의 뒤를 이어 네이버(249억원·8.7%)와 다음(164억원·5.7%)이 3~4위에 올랐다.
모바일 디스플레이(화면) 광고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지난해(403억원)의 2배가 넘는 8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3.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조미디어는 “네이버의 모바일 전용 상품 강화로 디스플레이 광고 비중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네이버는 PC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도 1,255억원(37.9%)의 매출액을 올리며 2위 다음(691억원)과 큰 격차를 유지했다.
전체 상반기 디지털광고 시장 규모는 8,691억원으로 지난해(6,041억원) 대비 44%가량 성장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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