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19일 CJ ENM 주가는 각각 5.5%, 11.4% 하락했다. 18일 합병신주 상장으로 구 CJ E&M 주주들의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했고, 코스닥시장 약세장이 겹치면서 부진했다.
이 같은 급락세에 주가는 이미 바닥권으로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김현용 이베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구 CJ E&M의 거래 정지 직전 2주간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는 9만4,298원으로 이는 합병비율 감안 시 현재 동사 주가 23만원에 해당한다”며 “따라서 구주주 물량의 추가 출회 가능성을 예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23만원 이하에서는 매도의 실익이 전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CJ ENM의 19일 종가는 23만원이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3.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전혀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가능성은 낮지만 추가 매도 공세의 경우에도 21만5,000원(구 CJ E&M 주가 8만8,000원에 해당)을 바닥으로 반등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드라마와 예능 라인업이 상반기 대비 좋은 점이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올해 드라마 시청률 상위 작품 15편 중 tvN이 3편(미스터 션샤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 무법변호사) 포함될 정도로 절대 시청률에서도 이제는 우위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능도 하반기 들어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 8~10% 시청률로 순항 중이고 뒤를 이어 신서유기 5가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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