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4.95포인트(0.18%) 상승한 25,064.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8포인트(0.10%) 하락한 2,79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6포인트(0.26%) 내린 7,805.7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2분기 순익은 전년보다 20%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금융회사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63달러로 시장 예상치 0.57달러를 상회했다.BOA 주가가 이날 장중 4% 이상 오르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국제유가가 큰 폭 떨어진 점은 에너지 주를 중심으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무역전쟁 관련해서는 두드러진 불안 요인은 없었다. 중국은 미국의 2,000억 달러 상당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방안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미국도 중국과 EU, 캐나다, 멕시코, 터키가 최근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WTO에 제소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소매판매는 1.3% 급증했다. 당초 0.8% 증가에서 상향 조정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2분기의 호실적만으로 주가가 탄력적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7.6% 반영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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