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내달 1일부터 통상우편 등기취급 수수료를 현행 1,630원에서 1,800원으로 170원(10.4%)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2012년 이후 5년10개월만에 단행되는 등기우편 수수료 인상은 모바일 등 대체통신 발달과 종이없는 업무처리 확산으로 우편 이용이 감소한데다, 물가인상에 따라 운송료 등 고정비용이 증가하고 1인가구·맞벌이 가구의 집배원 재방문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등기우편 수수료는 관계부처 협의와 우정사업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조정된다. 인상률을 고려할 때 소비자 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0.00027%로 조사됐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다양한 우편신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은 늘리고,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안정적인 우편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