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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 대체할 표적항암제 개발"

정재용 메콕스큐어메드 대표

튜블리신·나노기술 접목

특정 암세포 전달력 향상

식도암·자궁암 등에 효용

내년부터 본격 임상 돌입

2020년 기업공개도 추진





“튜블리신(Tubulysin)과 나노기술을 혼합해 표적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암에 적용 가능해 해외에서는 4세대 항암 치료제인 CAR-T(카티)보다 기반 기술의 평가가 입증돼 각광받고 있습니다.”

정재용(사진) 메콕스큐어메드 대표는 1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메콕스큐어메드는 특정 약물의 치료효능을 표적(특정 암세포)에 정확히 타깃팅 시키는 국내 최고의 전달기술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튜블리신이라는 기전(메카니즘)과 나노기술을 적용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약의 기전으로 쓰이는 튜블리신은 토양 미생물의 일종인 점액세균에서 추출한 항암물질이다. 메콕스큐어메드는 이 물질을 기반으로 나노기술을 접목해 특정 암세포로의 직접 전달력을 향상시킨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방식을 통하면 정상세포도 사멸시키는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은 크게 낮아지고 약물 안정성과 약효지속시간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다재내선과 방사선 치료가 주가 되는 식도암과 자궁암, 림프종, 췌장암, 뇌종양 등에서의 유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 대표는 “암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면역질환으로 암치료에 많은 약물을 동원할 수 있지만 과다적용시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확보한 기술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약물을 특정물질과 결합해 암세포 도달률과 약효의 지속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약물의 항암효과가 30분 정도라면 나노기술을 적용해 수용체에 오랜 기간 머물 수 있게 만든 신약은 적은 양의 약물로도 더 지속적인 치료효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다소 특이한 이력의 바이오기업이다. 세포, 유전자 등 생물학 제재를 활용한 임상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데 국내 출시된 생물학 제재 신약 중 80% 가량이 메콕스큐어메드의 임상을 거쳤을 정도로 바이오 업계에서 자신만의 명성을 구축했다. 오랜 기간 신약개발 기업의 임상시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다 뒤늦게 신약개발 기업으로 전환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나노입자 제작 및 항암물질의 성분 분리기술 등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해외 글로벌 빅파마 등과 튜블리신과 나노기술을 이용한 항암제 공동 개발 등에 대해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나노기술 시장의 규모는 2015년 기준 1,350억 달러(약 164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관련 시장이 2,120억 달러까지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항암제 분야에 대한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가진 기술은 내성이 발현되는 질환에 적합한 기술로 위암을 우선적 대상으로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다양한 나노제제와 항체 등과의 결합이 가능해 점차 다양한 암으로 적용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공개(IPO)와 관련, 메콕스큐어메드는 신약개발 과정의 안정성을 위해 오는 2020년 기업공개란 내부 목표를 세웠다. 정 대표는 “올해 안에 표적항암제와 소염진통제 등 2개 신약에 대한 임상허가 신청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다수의 임상경험과 이 과정을 통해 확보한 약물효능의 전달기술력 등을 확보해놓은 만큼 오는 2020년께 두 신약에 대한 구체적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빠르면 2020년 상장을 목표로 IPO 과정을 밟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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