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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전쟁 진정 신호…? 원/달러 환율 하락세

전날보다 2.9원 내린 1,123.0원에 거래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다소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AFP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다소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보다 2.9원 내린 1,123.0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1,130원 선을 넘겼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대된 탓이다.

미국이 지난 10일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 불안감이 고조된 바 있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에 중국이 강력히 대응한다면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었으나 별다른 반격을 하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는 산업 구조조정 등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많은 방법이 있다고 선언했을 뿐 ‘관세 보복’ 등 갈등을 고조시키는 전면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길 원한다는 설명도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은 중국 측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위험기피가 심화하지는 않는 양상”이라며 “다만 무역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만큼 경계심이 유지되며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997.1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3.25원)보다 6.14원 낮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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