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감자칩 브랜드 ‘포카칩’이 출시 30년간 누적 매출액 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포카칩은 1988년 7월 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지난달까지 30년간 17억 봉이 팔려나갔다. 계산해보면 30년 간 꾸준히 1분에 100봉 이상이 팔린 셈이다.
여기에 쓰인 감자는 약 22억 개에 달하며 이는 10t 트럭 4만 대 분량이다.
포카칩은 1980년대 후반 유럽 등 선진국에서 생감자칩이 인기를 끄는 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우리나라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돼 만들어졌다. 생감자 고유의 맛과 바삭한 식감은 밀가루 스낵 위주의 제과시장에서 독특한 매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포카칩은 1994년 감자 스낵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2012년에는 감자스낵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오리온은 “가장 맛있는 감자칩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세워 생감자칩에 최적화된 원료 감자 품종을 개발하고, 계약재배 농가를 위한 영농기술을 보급했다”며 “현재 우수 농가 500여 곳과 계약을 맺고 연간 국산 감자 2만여t을 사용해 농가와의 상생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리온은 2016년 중국에서 ‘하오요우취’(스윙칩)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고, 베트남에서도 지난해 ‘오스타’(O‘Star·포카칩)로 현지 생감자 스낵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포카칩 출시 30주년을 맞아 오리온은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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