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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된 인프라 공유...스타 바이오기업 키우자"

63개 기관 헬스케어 협의체 출범

박능후(왼쪽에서 일곱번째) 보건복지부장관과 헬스케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 연구중심병원, 투자기관에 분산된 자원과 인프라 등을 연계해 스타 바이오 기업을 키우는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가 출범했다. 이를 통해 당장 올해 창업기업 300개,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이 같은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는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와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센터, 연구중심병원, 신약개발사업단 등 관련 기관 총 63곳이 참여해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기구다.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는 대구· 광교· 송도· 오송· 원주· 포항 등 16곳이다. 소규모에 자원, 설비, 인력 등 인프라가 분산돼 있어 실질적인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번 협의체를 통해 대학, 실험실 내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네트워크 및 협력을 활성화해 스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출범식에는 협의체가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내기 위해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각 클러스터의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해주는 등의 제안이 쏟아졌다. 또 개발된 기술의 원활한 보험 급여를 위해 협의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참여하고 바이오 창업 및 연구개발(R&D)의 위험을 분담해주는 혁신 펀드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취업 상황이 좋지 않은 데 비해 보건산업 분야는 일자리가 증가하는 분야”라면서 “이번 협의체를 통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클러스터별 전문화 방안을 마련해 경쟁력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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