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주식·채권 전문 운용사인 더블라인캐피털과 손잡고 일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펀드를 출시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더블라인 외에도 내년 초까지 7개 글로벌 운용사와 펀드를 출시하며 리테일 고객 확장에 나선다.
12일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조선호텔에서 주식·채권운용사 더블라인캐피털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한국투자 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새로 출시한 펀드는 더블라인에서 운용하는 ‘더블라인쉴러인핸스드 CAPE펀드’를 통해 안정적인 시장초과 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더블라인쉴러인핸스드 CAPE펀드’는 지난해 글로벌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가 선정한 ‘2017년 올해 최고 대형 가치주 펀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대형 가치주 펀드 유형 내 상위 4% 수준의 성과도 보이고 있다.
문성필 상품전략본부장은 “더블라인은 연기금·공제회 등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해왔다”며 “장기간 수익률이 검증된 해외 운용사와 함께 펀드를 출시해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도 투자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자산 배분을 할 때 베트남 등 신흥국 위주로 투자를 하는데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상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블라인캐피털은 지난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채권·주식 전문 자산운용사다. 운용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180억달러(약 123조원)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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