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중국 지린성 정부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지린성 최초의 외자은행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창춘 분행을 개설한 이래 꾸준히 협력관계를 이어온 하나금융그룹은 6일 지린성 정부가 주최한 ‘제1회 지린성·홍콩·마카오 및 국제 금융합작 교류회’에 초청받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교류회 참석에 앞서 중국 훈춘시, 옌볜 조선족자치주, 창춘시, 러시아 자루비노항구 등을 방문해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지린성과의 협력 방안을 구상했다.
지린성은 중국 국가발전 전략의 하나인 ‘신동북 진흥계획’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 러시아의 ‘신동방 개발계획’, 한국의 ‘신북방정책’이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양측은 동북아시아 일대일로 추진을 위한 금융협력과 한중 국제합작 시범구의 성공 지원, 창춘·지린·투먼(두만강) 개발 금융협력, 투먼 국제금융포럼 추진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협약으로 향후 북한 개방이 본격화할 때 북한·중국의 접경에서 중추적인 금융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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