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즈는 푸드컴퍼니 쿠캣이 ‘세상의 모든 달콤함을 전한다’는 콘셉트로 지난해 론칭한 디저트 전문 브랜드다. 빵이나 크래커 등에 넓게 펴 발라먹는 음식인 ‘스프레드’가 대표 제품이다. 현재 출시된 제품은 ‘발라즈 녹차아몬드 스프레드’, ‘발라즈 쿠키앤밀크 스프레드’, ‘발라즈 인절미 스프레드’ 등 총 3종. 보통 스프레드 제품과 달리 발라즈 스프레드는 수분이 없는 유분 베이스를 사용해 저장 기간이 길다. 수분이 없어 스프레드 속 토핑이 오랫동안 바삭하고 쫄깃하게 유지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빵에 바르면 토스트, 얼음과 함께 갈아 쉐이크로 즐길 수 있다. 곱게 간 얼음에 스프레드 한 스푼을 얹으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근사한 빙수로 변신한다. 별다른 재료없이 수저로 스프레드만 한 술 퍼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발라즈 스프레드는 2030 취향저격 온라인 쇼핑몰 오먹상점(omukshop.com)과 인기 H&B스토어 롭스, 랄라블라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대표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지난 5월부터 여름시즌을 맞아 ‘다쿠아즈 아이스크림’를 판매하고 있다. ‘다쿠아즈 아이스크림’은 다쿠아즈를 굽고 식힌 후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넣어 폭신하면서 시원한 식감과 고소하면서 달콤한 맛이 돋보이는 이색 디저트다. 본래 다쿠아즈는 마카롱보다 단맛은 적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프랑스 전통 과자로, 페이스트리 부티크의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신라호텔은 다쿠아즈의 식감과 맛의 조화를 이루는 아이스크림 개발을 위해 총 100번이 넘는 배합과 테스팅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녹차 앙금, 얼그레이, 초콜릿브라우니 5가지 아이스크림을 개발했으며, 2016년 출시한 후 지금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설빙은 한국식 디저트 카페를 표방하는 디저트 브랜드다. 인절미, 흑임자 등 전통 식재료와 제철과일 등을 활용한 빙수를 주력메뉴로 선보이면서 다양한 한국식 디저트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6년 국민 간식 떡볶이를 새롭게 재해석한 팬 디저트 ‘치즈 떡볶이 피자’가 대표적. ‘치즈 떡볶이 피자’는 쌀 100%로 만들어 더욱 단백한 도우와 매콤한 떡볶이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치즈 떡볶이 파지’는 치즈를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팬 채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설빙은 인절미 토스트, 인절미생크림오믈렛, 쌍쌍치즈가래떡 등 다양한 한국식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구 기반의 K푸드 기업 홍두당이 운영하는 대구근대골목단팥빵도 뉴트로 트렌드를 타고 인기 급상승 중인 디저트 브랜드다. 주력 메뉴는 ‘모단 단팥빵’, ‘생크림 단팥빵’, ‘녹차 생크림 단팥빵’, ‘딸기 생크림 단팥빵’ 등 다양한 단팥빵. 매일 직접 팥을 끓여 만든 팥소를 사용해 단맛이 강하지 않은데다 팥 알갱이가 살아있고 호두까지 듬뿍 들어 있어 식감이 뛰어나다. 부드러운 생크림과 고소한 팥소의 이색 조합이 돋보이는 ‘생크림 단팥빵’은 젊은 세대에게 단연 최고의 인기다. 터질듯 빵빵하게 채워진 생크림이 들어간 비주얼을 자랑하는 생크림 단팥빵은 ‘얼짱빵’, ‘비주얼 깡패’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SNS를 통해 인증샷이 쉴 새 없이 올라오고 공유될 정도. 전국 어디서든 택배 주문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디저트를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표 이색 디저트로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CU는 팔도와 손잡고 ‘비락식혜바’를 내놓았다. 여름철 ‘팔도 비락식혜’를 더욱 시원하게 즐기기 위해 얼려 먹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 세븐일래븐 역시 롯데칠성음료 ‘쌕쌕오렌지’를 활용한 ‘쌕쌕바’를 비롯해 ‘딸기 모찌’, ‘크림 모찌’ 등 떡을 활용한 이색 디저트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
‘발라즈’를 운영하는 푸드컴퍼니 쿠캣의 이문주 대표는 “바쁜 일상 속에서 디저트를 통해 작은 위안과 행복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른 사람들이 먹어보지 못한 색다른 디저트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이색 디저트’ 제품들이 향후 디저트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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