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를 인수해 보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SK텔레콤(017670)이 여성용 호신용품을 내놓고 개인 보안 서비스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통신기능을 탑재한 휴대용 여성 호신용품 ‘마이 히어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지름 0.8㎝, 높이 8㎝의 립스틱 보다 조금 큰 크기다. 평소 목걸이로 착용하거나 가방에 달 수 있게 제작됐다.
이용자가 위급 상황에 외부 케이스를 열면 90데시벨(db) 수준의 경보음이 울림과 동시에 112에 문자 신고를 자동으로 보낸다. 또 이용자가 사전에 지정한 사람에게 긴급 메시지와 위치 정보가 전달되며 추후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3분간의 자동 녹음 기능도 제공한다. 이번 제품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통신으로 연결되며 SK텔레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다양한 이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2만5,000원이며 SK텔레콤 공식 대리점과 온라인몰 티월드 다이렉트, 11번가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대 여성 약 300만명 중 155만명(51.7%)이 강력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등 여성용 호신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유닛장은 “안전에 대한 불안이 큰 여성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이 히어로를 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안전한 생활을 돕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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