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코리아가 양압호흡기 렌탈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수면 질환을 진단하는 수면다원검사와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양압기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데 따른 조치다.
회사는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해 수면 무호흡증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양압호흡기 ‘드림스테이션’을 내세우고 있다. 드림스테이션은 30일간 수면 패턴을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해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돕는다. 처음 사용하는 환자가 양압호흡기 치료에 적용하도록 공기 압력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이지스타트, 잠들기 전까지 낮은 압력을 유지하다 수면 상태에서는 적정 치료 압력까지 천천히 높여 숙면하도록 돕는 스마트램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앞서 수면무호흡증은 기도 위쪽 공간이 매우 좁아지며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자면서 10초 이상 숨 쉬지 않거나 호흡량이 50% 이상 감소하면 수면무호흡으로 보는데, 1시간에 같은 증상이 5회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 심하면 심혈관질환, 뇌졸중, 치매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통상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으면 양압호흡기를 착용해야 한다. 기존에는 보험 적용 없이 환자가 전액을 부담하고 구입해야 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