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기존점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 성장하면서 1~2월 부진을 만회했다. 4~5월은 각각 2%, 3%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6월에는 5% 성장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고소득층의 소비 회복과 외국인 입국자들의 구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품목 중에선 해외유명브랜드(명품) 매출이 3월부터 가파르게 성장했다. 손 연구원은 “명품 매출은 지난해 3월 중국인 입국자수가 감소한 이후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바 있지만 올해 3월부터 회복한 중국인 입국자수가 백화점 매출에 일정부분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점포 중에서는 VIP 고객 비중이 높은 압구정점과 판교점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압구정점은 2분기 8%, 판교점은 14% 수준의 성장폭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손 연구원은 “압구정은 VIP 비중이 절대적 으로 높은 매장으로, VIP 비중이 높은 본점의 매출이 1분기에 이미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고소득층의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다소 조정을 받은 만큼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손 연구원은 “여전히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과 개선되고 있는 업황을 고려할 때, 현 시점은 여전히 매수하기에 적절해 보인다”고 전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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