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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계산업 수출시장 다변화 속도낸다

대구 기계산업이 수출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대구시와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DGMC)에 따르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0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중 70% 이상 달성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과는 시와 DGMC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기계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을 통해 18개국 28개 해외거점을 활용, 러시아·벨라루스·우즈베키스탄·이란 등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산업자동화기계 등을 생산하는 돌방은 벨라루스에 연삭기를 수출하며 유럽시장을 뚫었다. 우진은 지난해 중국에 산업용믹스(교반기)를 수출하며 중국 정부로부터 제품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알루미늄 자동차 가공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성신앤큐는 최근 유럽시장을 넘어 북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러시아가 산업기계 국산화에 나서면서 지역 공작기계·주물·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에게 해외 진출을 위한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해수 대구시 기계금속산업팀장은 “수출역량 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해외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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