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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의 기적'…대구 수성알파시티, 비수도권 AX 거점 거듭난다

정부, 지역거점 AX혁신 가속도

예타면제…5년간 5500억 투입

2030년 매출 9조 등 효과 기대

"ICT 집적지 넘어 AI 도시 도약"

대구 수성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사진제공=DIP




이른바 ‘제2판교밸리’로 육성 중인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술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관련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으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포도밭이던 알파시티가 비수도권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집적지를 넘어 청년 인재 2만 명이 북적이는 AX 허브로 도약할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수성알파시티를 AX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의 예타 면제가 최근 국무회의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와 대구시는 내년부터 5년간 수성알파시티에 총 5510억 원을 투입해 최고 수준의 AX 연구 환경 조성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로봇·바이오 등 AI 전략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AX 표준모델 연구개발(R&D)에 1380억 원, 산업현장 기술현안·난제 해결을 위한 AX 응용 솔루션·제품 R&D에 3580억 원을 각각 집행한다. 국내외 혁신 연구자·기업을 위한 최고 수준 인프라가 집적되는 AX 혁신 R&D센터 구축에도 55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제조·농업 등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완전자율로봇은 물론 파킨슨·자폐증 등 퇴행성 뇌질환에 AI를 접목한 치료 솔루션, 디지털 치료기기 등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 추진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산업 전반의 AX 대전환 실현을 위한 첫 번째 과제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된다. AI 원천기술에 강점을 가진 과기정통부는 AX 표준모델 개발을, 현장 중심 기술개발에 강점을 가진 산업부와 복지부는 AX 응용 솔루션과 제품개발을 각각 담당한다. DGIST 글로벌 캠퍼스와 산업AX연구원 등도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구축돼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실현’을 뒷받침하게 된다.

수성알파시티는 현재 ICT 관련 270개 사에 약 6000명이 근무하는 비수도권 최대 ICT 집적지다. 영남권 주요 국가산업단지와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지리적 이점도 갖췄다.

대구시 관계자는 “예타 면제로 관련 사업이 신속 추진될 경우 2030년까지 AX 전문기업 인력 유치 및 집적을 통해 매출액 9조 1200억 원, 입주기업 1000개, 종사자 2만 명 등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로봇·바이오산업은 물론 뿌리산업부터 기계·자동차 부품·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도입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제조공정에 AI 로봇을 도입해 대구에서 생산된 로봇과 AI 시스템이 다시 제조공정에 활용되는 선순환 산업구조를 만들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를 거점으로 한 AX 선도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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