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가 가속 솔루션 탑재로 보다 똑똑해진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는 AI 가속 솔루션 ‘AIX’를 개발해 AI 서비스 ‘누구’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업체의 데이터센터 기반 AI 서비스에 자체 개발한 가속 솔루션을 탑재한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AIX는 별도 서버를 증설하지 않고도 AI 전체 서비스 용량을 기존 대비 약 5배 늘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데이터센터 내 기존 AI 서버에 장착하면 딥러닝 연산 속도가 20배 빨라지며 그래픽카드(GPU) 방식 가속 솔루션과 비교해 전력 효율성이 16배 뛰어나다. SK텔레콤 측은 AIX 개발을 위해 SK그룹사 등과 손잡고 2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중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가속 솔루션을 상용화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의 경우 AI 가속 솔루션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경 SK텔레콤 ML인프라랩 팀장은 “이번 솔루션은 AI 인프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반응 속도가 0.001초에 불과한 5G가 상용화 되면 AIX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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