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이 현 정부 국정과제인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 사회’ 실현을 위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 기반 사회적 안전망 확보 사업의 주요 사업자로 나섰다.
SK인포섹은 정부의 ‘2018 범부처 지능형 CCTV 시범사업’의 주요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 정부 국정과제인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 실현’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의했다. 스쿨존(School Zone)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지하보도 치안, 주취자 보호 등 도심지 안전을 위한 차세대 영상 관제 시스템을 개발해 CCTV 관제센터에 적용해 위험을 예방하고 신속한 사고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낸 사업자 모집 공고에 SK인포섹과 지오멕스소프트, 이노뎁, 서초구청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고, 이달 초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7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원, 그리고 SK인포섹을 포함한 컨소시엄이 한자리에 모여 실무 협의를 위한 킥 오프 회의를 가졌다.
SK인포섹을 포함한 컨소시엄은 △CCTV 영상 속의 객체 판독, 이상행위 감지, 추적 등 실시간 감시·분석 기술 △대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시스템 부하 없이 처리할 수 있는 분산 수집·저장 기술 △위험 상황별 표준운용절차(SOP)가 적용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나눠 맡게 된다.
SK인포섹은 올해 초 선보인 디지털 시큐리티 관제 플랫폼인 ‘시큐디움 아이오티(Secudium IoT)’를 기반으로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에는 지오멕스소프트와 이노뎁이 개발하는 영상 감지·분석 기술과 영상관제 기반 시스템을 함께 구축한다. 이를 통해 위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들을 분류·예측하고, 위험 상황을 표준운용절차(SOP)에 따라 자동으로 처리한다.
예를 들어, CCTV 영상 속의 객체(사람)가 침입, 배회, 쓰러짐 등 이상 간주 행위를 각각, 혹은 연이어 하게 되면 표준운영절차에 따라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자동으로 경고방송을 내보내거나, 경찰서와 소방서에 상황 및 위치 정보 등을 전달한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3개 업체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면 서초구 일대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CCTV관제센터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여 시범 운영에 나서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초구는 불가피한 관제 공백 상태에서 자동화된 위험 예방·대응체계를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관제 인력의 착오나 실수도 상당 부분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에 저장된 계절, 요일, 날씨 등 다양한 조건에 따른 영상 분석도 가능해 다양한 행정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K인포섹은 이번 시범 사업이 성과를 거두게 되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시큐디움 IoT를 기반으로 도시 안전과 도시 기간 시스템의 사이버 위협을 방어하는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수영 SK인포섹 DS사업본부장은 “SK인포섹은 보안을 넘어 안전 분야로 확장하는 디지털 관제 사업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시큐디움 IoT의 정보와 물리의 융합보안은 물론, 공공 안전까지 책임지는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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