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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초입 현실로?' ‘안전자산’ 부동산펀드

실업률이 1990년 말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최악 수준으로 치닫는 등 국내 경기가 침체 초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자금들이 ‘안전자산’인 부동산 펀드로 지난달에만 2조원이 몰렸다. 부동산 펀드가 투자하는 대형 부동산은 실물이 담보돼, ‘버티면 회복한다’는 투자전략으로 경기침체기에 자금이 쏠린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발표한 5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부동산펀드와 혼합자산펀드에 각각 전달 대비 1조9,000억원, 1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부동산 펀드 설정액 증가는 전체 펀드 설정액 증가를 이끌었다. 5월 말 펀드 설정액은 546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고, 순자산도 전월 말 대비 7,000억원 증가한 55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국내외 부동산 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경기침체기 초입 신호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침체기를 버틸 수 있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부동산 펀드 수익률 반등은 경기침체 시그널로도 해석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올해 당초 3회에서 4회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아르헨티나·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위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서 완전한 침체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내부적으로도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를 보면 지난 4월 체감실업률은 11.5%로 1년 전과 비교해 0.3%포인트 상승했다. 17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3월에 비해선 0.7%포인트 낮아졌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84조5,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조8,000억원(2.1%) 줄었다. 국내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62조7,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9,000억원(2.9%), 해외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21조8,000억원으로 순자산 900억원(0.4%) 감소했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98조6,000억원으로 800억원(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채권형 펀드는 4,000억원(0.4%) 늘었고 해외채권형 펀드는 3,000억원(3.1%) 감소했다. MMF는 법인 자금이 5월 중순 이후 빠져나간 탓에 순자산이 118조2,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5,000억원(0.4%) 감소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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