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아이디포커스(대표 강우영·사진)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실내건축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업무공간 특히 금융기관 인테리어의 설계와 시공에 있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국민은행, 수협, 신한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의 인테리어 사업을 도맡아 온 이 회사는 이익이나 손해를 떠나 고객의 편의에 최선을 다해왔다. 20년 가까이 금융권 인테리어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다.
국민은행에서는 시설공사 우수협력업체 인증도 획득했다. 아이디포커스는 세분화되고 다양화된 고객의 욕구를 파악해 충족시키기 위해 금융권의 획일적인 설계와 시공에서 벗어나 경제적인 부분과 생산성을 고려해 은행업무 환경을 개선시키는 참신한 디자인 계획이 강점이다.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재활용하고, 신설되는 공사부분과 조화로운 배치에 중점을 둔 합리적인 디자인 컨셉도 마찬가지다.
아이디포커스의 진정한 경쟁력은 고객의 신뢰를 얻기에 앞서 직원들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해온 데 있다. 밤샘 작업도 마다하지 않는 현장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공사후 3일 의무적인 공사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일 년에 한 번씩은 9일간의 휴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내 집 마련시 금리 인하를 위한 담보 지원 등 경영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복지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노숙인들의 무료급식 후원에 매달 100만원씩 후원하는 등 나눔의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직률이 높은 업계 특성에도 불구하고 직원들 대부분이 장기근속인 이유다. 아이디포커스가 고객의 신뢰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 역시 사람에서 비롯된 셈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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