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사진) KT(030200) 남북협력사업개발TF장은 29일 “그룹 역량을 적극 활용해 남북협력시대가 본격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 TF장은 이날 남북협력사업개발TF장에 임명돼 향후 남북 간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추진 및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현재 맡고 있는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겸직한다. KT의 남북협력사업개발TF는 지난 10일 출범했다. 구 TF장은 “KT는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에서 모두 통신지원을 맡고 개성공단에 유선전화 등을 공급하는 등 남북 간 협력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며 “KT뿐 아니라 그룹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 TF장 임명은 KT가 내년 3월 상용화가 예정된 5세대(5G) 이동통신에 이어 남북 간 통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내 ‘황창규 경영 2기’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KT는 남북협력사업개발TF장을 비롯해 TF 내 주요 분과장에 대한 인사도 이날 함께 단행했다. TF 내 4개 분과장은 KT의 부문장급이 맡았다. 대정부지원분과장은 박대수 CR 부문 전무가 담당하며 사업모델(BM)/인프라분과장은 윤경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부사장, 그룹사분과장은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지원분과장은 김희수 경제경영연구소 전무가 각각 겸직한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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