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올해 프랑스에 빵 공장을 설립한다.
28일 SPC그룹 관계자는 “하반기 프랑스 북서부 지역에 빵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립 시기와 규모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SPC그룹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일간지 ‘우에스트 프랑스’는 SPC그룹이 이르면 9월 중 프랑스 브루타뉴 생잠므 지역에 빵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루타뉴 지방은 프랑스 내 식품산업 분야 생산량 1위 지역으로 1,300여 개 식품회사가 들어서 있다.
또 ‘우에스트 프랑스’는 SPC그룹이 프랑스의 유명 관광지인 몽생미셸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추가 개점해 프랑스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총 3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SPC그룹 측은 매장 추가 개점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재 SPC그룹은 2014년 파리에 ‘샤틀레점’을 연데 이어 2015년 ‘오페라점’을 오픈, 총 두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프랑스 공장 설립은 해외 사업 확장에 대한 허영인(사진) SPC그룹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지난 1월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프랑스 국제 비즈니스 회담’에 참석해 2,000만 유로(한화 약 252억 원)의 현지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담은 프랑스 정부가 투자 유치를 위해 전 세계 기업인을 초청하는 행사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해외 매장 300호점을 돌파했으며 오는 2030년에는 전세계에 1만2,000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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