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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사관학교' 녹십자

신약 개발·해외 진출 노하우 풍부

제넥신 지희정·차바이오텍 최종성

녹십자 출신 임원들 이동 잇따라

최종성 차바이오텍 공동대표




지희정 제넥신 바이오연구소장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녹십자 출신의 핵심 임원들이 바이오 벤처로 잇따라 이동하고 있다. 대형 제약사의 신약 개발 및 해외 진출 노하우를 벤처기업에 이전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국내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제넥신, 차바이오텍 등에서 최근 녹십자 출신의 임원을 영입했다. 제넥신은 지난해 지희정 전 녹십자 전무를 바이오연구소장으로 영입해 연구개발(R&D)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 소장은 LG화학에서 인간 성장호르몬 개발을 맡다 2013년부터 녹십자로 자리를 옮겼다. 녹십자에 재직하면서 국내 첫 성인용 디프테리아, 파상풍 예방 백신을 개발했다.



제넥신에서 연구 중인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의 개발 및 기술 이전에 지 소장이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루킨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의 발달과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 ‘인터루킨-7’에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에프씨(hyFc)’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치료제다. 현재 한국에서 고형암 임상 1b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뇌암(교모세포종) 대상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다. 제넥신은 글로벌 제약기업인 로슈와 면역항암제 병용투어 공동개발을 하는 등 글로벌 연구에 적극적이다.

줄기세포 연구기업 차바이오텍도 녹십자셀 출신의 최종성 박사를 신규 사내이사에 이어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최 대표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녹십자셀 개발본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녹십자셀의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의 연구, 임상뿐만 아니라 허가, 판매까지 총괄 지휘한 주역으로 손꼽힌다. 차바이오텍 측은 “최 대표가 녹십자셀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동 대표 체제를 확립해 전 임상 단계를 통과한 차바이오텍의 파이프라인을 제품화하는 데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가 녹십자홀딩스, 종근당홀딩스에서 해외사업 등을 총괄한 경험을 살려 SCM생명과학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국내 바이오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벤처기업들의 경우 R&D 경험과 글로벌 진출 경험 등이 풍부한 대형 제약사 출신을 영입해 결실을 맺으려는 욕구가 강하다”며 “연구자 개인적으로도 은퇴하기 전 노하우를 확산시키고 싶은 욕심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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