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은 많지만 새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실구매로까지는 많이 이어지진 않네요.”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가 공식 출시된 후 첫 주말인 지난 19일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상가엔 곳곳에서 스마트폰 가격 상담을 하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한 매장 관계자는 “요즘엔 무조건 최신폰만을 선호하지는 않는다”며 “지원금 등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며 지난해에 출시된 스마트폰을 사는 고객들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불법보조금이 가장 빠르게 풀리는 집단상가의 특성상 보조금이 오를 가능성을 따지며 구입 시기를 고심하는 소비자도 있었다. 현재 출고가 89만8,700원인 G7 씽큐는 6만원대 무제한 요금제 가입을 전제로 58만~65만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매장에서 지원하는 불법보조금은 번호이동과 기기변경에 관계없이 20만대 중반 수준이다. 다른 매장 판매자는 “아직 출시 초반이라 조금 기다렸다가 가격이 더 떨어지면 사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다만 판매 매장 관계자들은 G7 씽큐의 반응이 전작인 ‘G6’보다 낫다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매장 관계자는 “G6 때보다 최근 G7 씽큐를 궁금해하는 고객들이 더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LG 스마트폰의 강점인 촬영 성능에 인공지능 기능까지 더해진 G7 씽큐의 장점이 알려지면 판매량이 늘어날 것 같다”고 관측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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