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부상이 오반석 발탁의 결정적 계기였다고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했다.
14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명단 발표에서 수비수를 무려 12명이나 발탁하며 오반석을 포함시켰다.
오반석은 국가대표에 단 한 번도 뽑히지 않았던 자원이지만 신 감독은 “내 본심은 김민재 부상 아니었으면 오반석 발탁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며 “제주 경기를 쭉 보면서도 189㎝에 신체 조건이 좋고 맨투맨 수비는 잘 하는데 빌드업(공격 작업)이 약해 뽑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를 버텨내고 이겨내기 위해선 빌드업보다는 먼저 실점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어 오반석을 뽑았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는 부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김민재, 염기훈이 빠졌고 문선민, 이승우, 오반석, 이청용 등이 포함됐다.
이어 최근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에 대해 신 감독은 “최소 8~10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도 “김진수는 가벼운 조깅을 소화할 수 있는 보고가 있어서 이번 훈련까지는 합류하여 상태를 지켜본 뒤 최종 합류를 결정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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