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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신한금융 임원자녀 특혜채용에 연령·성차별까지



[앵커]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의 채용비리 정황 22건을 확인했습니다. 임직원 자녀 특혜 채용뿐 아니라 연령·성 차별까지 있었습니다. 금감원은 해당 자료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의 채용비리 특별검사 결과 신한은행에서 12건, 신한카드에서 4건, 신한생명에서 6건의 비리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공채 당시 서류와 면접 전형 등에서 떨어진 지원자 12명에 특혜를 줬습니다.

특혜 합격자들은 신한금융지주 최고경영진의 친인척, 언론사 주주의 자녀들이었고 정치인과 금감원 직원 등이 이들을 추천한 유력인사로 발각됐습니다.

이들은 학점이 낮아 서류통과조차 불가능하거나 면접에서 최하위권이었지만 최종합격했습니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에서도 서류지원자 1,114명 중 663위로 합격순위에 한참 못 미친 지원자가 임직원 자녀라는 이유로 최종 합격하는 등 모두 10건의 채용비리가 발견됐습니다.

신한생명은 임직원 자녀에게 전공 점수를 만점보다 높게 줘 서류 전형을 통과시켰습니다.

연령과 남녀 차별 역시 있었습니다.

신한은행은 연령별로 배점을 차등화하거나 일정 연령 이상은 탈락시켰습니다. 2013년 상반기 채용 당시 남자 지원자들에 한해 나이가 적을수록 가점을 줬고, 2016년엔 남성 지원자는 88년 이전 출생자, 여성은 90년 이전 출생자는 서류에서 자동탈락시켰습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신입직원 채용 당시 서류전형 단계부터 남녀 비율을 7대3으로 정해놓고 선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감원은 확보한 증거 자료를 검찰에 제공하고, 수사에 협조할 예정입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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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금융증권부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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