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었다. 특히 생활(35.1%), 화장품·쥬얼리(25%), 남성(24.7%) 부문의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동 상품도 8% 상승했다. 생활 부문에서는 공기청정기, 건조기, 무선 청소기 등 디지털 가전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도 이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상승했다. 매출 상승 폭이 가장 높았던 부문은 해외 명품(27.7%)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화장품(20.6%), 아동용품(20.5%) 등의 순이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5월과 12월에는 선물용으로 지갑, 넥타이, 핸드백 등 해외 명품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동안 전체 매출이 11.7% 증가했다. 특히 해외패션(27.6%), 리빙(18.7%), 여성패션(17.3%), 남성패션(14.6%) 등 순으로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대형 마트에서는 어린이날 선물용품이 강세를 보였다. 이마트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는데 완구 및 유아동 관련 제품의 매출 신장률이 18.5%로 가장 높았다. 어린이날 선물 중에서는 게임(269.8%)과 완구(53.2%)를 위주로 인기를 끌었다. 또 나들이 수요가 부쩍 늘면서 돈육(50.1%), 생선회(13.4%) 등 먹거리 매출도 올랐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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