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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미세먼지로 울고 웃는 유통가

미세먼지 불안심리 유통가 반영

노폐물·중금속 배출 돕는 신선식품, 클렌징 제품 인기

실내 용품 매출 상승 반면 야외 완구·아웃도어 고전

[앵커]

이제 미세먼지는 우리 일상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습니다. 이번 봄에도 상시적인 미세먼지의 공습과 황사가 반복되면서 공기청정기, 실내건조기 등 관련 가전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했는데요. 이 밖에도 미세먼지 특수에 힘입어 소비자의 눈길을 끈 상품들이 있습니다. 유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체에 흡수돼 각종 독성물질을 생성하는 미세먼지.

실내에선 공기청정기를 틀고 외출 시 마스크를 써도 불안감을 떨치기 쉽지 않습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심리가 유통업계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노폐물과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준다는 신선식품은 단연 인기입니다.

자연 배출이 잘 되지 않는 미세먼지지만 먹거리를 통해 체내 배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연 함량이 높아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는 바지락. 타우린과 알긴산 성분이 많아 해독작용과 노폐물 배출에 탁월한 문어와 미역이 대표적입니다.

클렌징 제품의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클렌징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25% 상승했고 헤어케어 제품의 매출도 20% 늘었습니다.

피부와 두피에 쌓인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야 각종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용 운동 기구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웨이트나 요가 용품 등 실내 운동기구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국내 한 가격비교업체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웨이트 기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상승하며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야외 완구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완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지만 드론, 자전거, 인라인과 킥보드 등 야외 용품 매출은 감소했습니다.

아웃도어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상위권 8개 브랜드 모두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매출은 작년 대비 역신장을 기록했습니다.

업계는 올해 들어 미세먼지와 황사 경보 발령이 잦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아웃도어 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동현기자donghyu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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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현 기자 SEN경제산업부 dongh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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