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지난달 백운규 장관 주재로 ‘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를 열어 600억달러 규모 25개 프로젝트를 중점 관리하고 민간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UAE는 1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정유공장과 가솔린·아로마틱스 프로젝트(35억 달러), 보루주4 석유화학단지(80억~100억 달러), 지하 하수 터널공사(20억 달러) 등 총 15건을 발주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주요 프로젝트는 롱안1·2 석탄화력발전소(49억 달러)와 꽝찌2·3 석탄화력발전소(38억5,000만 달러) 등 10건으로 8건이 석탄화력발전소다.
이날 회의에선 산업부가 석유·가스·전력 등 플랜트 수주 지원방안을, 국토부가 첨단 공항·수자원·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등 인프라 수주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주요 25개 프로젝트를 EPC 방식(플랜트·인프라 14개), 유전개발(1개), BOT방식(발전·담수 등 10개) 등 세계 유형으로 분류해 민관협의회를 통해 진행 단계별로 밀착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오는 13~14일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 합동 사절단을 파견한다. 또 한-베트남 간 석탄발전 워킹그룹을 5월부터 운영해 신규 석탄발전 프로젝트와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연계해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도 7월 출범하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를 통해 전 단계에 걸쳐 우리 기업 수주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정상 순방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협의회 활동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고 정부간 협의채널, 현지 공관, 코트라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하겠다”며 “오늘 제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5월부터 수주사절단 파견, 정부간 협의채널 구성 등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주 지원 활동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김 보좌관을 비롯해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국토부·기획재정부 관계자,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코트라(Kotra),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GS에너지 등 민간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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