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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호조에도 금리 상승 우려에 혼조

다우 0.27% 하락...나스닥 0.91% 상승 마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과 애플의 실적 호조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4.10포인트(0.27%) 하락한 24,099.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5포인트(0.25%) 상승한 2,654.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43포인트(0.91%) 오른 7,130.7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




시장 참가들은 FOMC에서 연준의 금리 결정과 경기 및 물가에 대한 견해를 놓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가 시작돼 2일 오후 2시 금리 동결 여부가 결정된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지만 투자자들은 올해 남은 기준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최근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년여 만에 3% 선을 웃도는 등 상승 추세가 지속하는 만큼 향후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해 연준이 내놓을 암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지난주 3% 돌파 이후 반락했던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도 이날 다시 상승하면서 증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화이자와 머크 등 주요 제약회사가 1분기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시 전반에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오히려 매출 부진 등의 요인이 부각돼 3.3%, 1.5% 하락했다.



대형주인 보잉의 주가가 부진한 점도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보잉 주가는 이날 약 42억 달러에 항공기 부품 회사인 ‘KLX 항공 솔루션 그룹’을 인수한다고 밝힌 후 4% 급락했다.

반면 이날 장 종료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 주가는 2.3% 상승하면서 장 후반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통화정책에 있어 긴축 기조를 고수하면서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 시장은 다음달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0% 반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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